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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주목받은 소설 『겨울통』 리뷰

by 북러버욘 2026.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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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은 소설 중 하나가 바로 정용준 작가의 『겨울통』이었다. 제목부터 강한 인상을 주는 이 작품은 사랑과 상실, 그리고 관계의 끝을 섬세하게 바라보는 장편소설이다. 읽는 동안 단순히 한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도 아픈 일인지 계속 생각하게 된다.



📚 겨울통 리뷰

『겨울통』은 언어장애를 가진 인하와 시를 쓰는 동아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천천히 다가가지만, 동아가 ‘겨울통’이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른다. 이 설정은 자극적이기보다 오히려 감정의 깊이를 더해주는 장치처럼 느껴진다. 사랑이란 결국 함께 있는 시간만이 아니라, 떠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까지 포함한다는 점을 이 소설은 조용하게 보여준다.

겨울통은 주인공의 감정을 과하게 밀어붙이지 않으면서도 독자의 마음을 오래 붙드는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인하의 침묵, 동아의 접근, 그리고 둘 사이에 놓인 불안한 시간들이 차분하게 쌓이면서 이야기의 밀도가 높아진다.

기온차가 벌어지는 백로가 오면
잎사귀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이 되었다는건

하지와 동지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는 것이고

내게 남은 시간이
정오가 되었다는 뜻이다.



처음은 로맨스 소설처럼 읽히기도 하지만, 이야기의 후반부로 더 깊게 보면 상실과 회복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제목인 『겨울통』은 계절의 차가움과 몸의 통증을 동시에 떠올리게 한다. 이중적인 의미 덕분에 작품 전체의 분위기가 선명해지고, 사랑을 따뜻함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겨울이 끝나도 통증이 바로 사라지지 않듯, 관계 역시 쉽게 정리되지 않는다는 점이 이 소설의 여운을 더 크게 만든다.


작가만의 단단한 문장이 읽는 독자들의 방식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사랑 소설로, 누군가에게는 상실의 이야기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인간관계의 본질을 묻는 소설로 기억될 것같다.


📚 이런 분께 추천

2026 서울국제도서전 화제작을 찾는 분.
감정선이 섬세한 한국소설을 좋아하는 분.
사랑과 상실을 함께 다루는 문학소설을 찾는 분.
너무 가볍지 않은 신작 소설 리뷰를 읽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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