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강원국
저자는 현재 kbs 1라디오 강원국의 [지금 이 사람]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30대 중반까지 대우증권 홍보실에서 근무하다 김우중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에 오르던 1998년 부터 스피치라이터의 삶이 시작되었다. 김대중대통령 연설비서관실 행정관, 노무현 대통령이 연설비서관으로 8년간 대통령의 말과 글을 쓰고 다듬는 역할을 하였다. 대기업 회장과 두 대통령의 말을 듣고 쓰고 퇴고하면서 어떻게 하며 가장 짦은 시감에 가장 쉬운 말로 가장 많은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지 고민하였다고 한다. 특히 두 대통령이 난국을 어떻게 돌파해나가는지 어떤 말과 생각으로 국민의 마음을 채워갔는지를 지켜보며 말의 기본을 배웠다고 말한다. 인생 후반전 출판사에 재직하며 펴낸 [대통령의 글쓰기]가 30만부 이상 팔리며 어쩌다 베스트 세러 작가가 되었다고 스스로 말하는 저자이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로는 [회장님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등이 있다.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는 라디오 진행을 중 가장 인기있는 에피소드를 모아 발행한 책이다.
나는 말하듯이 쓴다
제목 그대로 이책은 글을 잘 쓰고 싶고 말을 잘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방법과 저자의 경험이 담긴 조언이 담겨있다. 말을 잘하고 글을 잘쓰고 싶은 욕구를 소유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다. 나 역시 글을 잘 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고 그래서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조언하듯 관련 책을 적어도 30권이상을 읽으려고 마음먹고 이 책을 첫 스타트로 삼았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글에 자신을 잘 녹여내는 느낌이다. 자신을 잘 녹여낸다는건 자기만의 컨텐츠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 컨텐츠를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신이 남보다 잘하는 것을 찾아 심취하면 된다. 관심이 있는 것을 찾아 관찰하다 보면 자기만의 관점이 만들어지는데 이러한 관점이 자신의 콘텐츠가 된다. 앞으론 콘텐츠와 이야기를 가진 사람의 세상이 될 것이라 저자는 말하는데 지금 1인 기업으로 강의를 하거나 책을 쓰는 사람들 모두 자기만의 콘텐츠와 이야기를 갖고 있는걸 알 수 있다. 글을 쓸 때는 관심있는 콘텐츠와 자기만의 이야기로 쓰면 되는데 주목이 아닌 관찰로 쓸 때 글은 가장 자기다워진다. 그뿐만 아니라 글을 쓰면서 자신의 감정과 처지를 스스로 깨닫고 알수 있어 억울함과 외로움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그래서 글을 쓰면 자신이 치유되는 기분을 종종 경험할 수 있다. 글은 재능이 아니라 노력으로 쓰는 것이다. 재능보다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더 큰 역할을 한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전체를 부분으로 분해하는 분석력과 부분을 전체로 종합하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글을 쓰다보면 아~ 이렇게 쓰면 되겠네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오는데 이때부터 글쓰기에 속도가 붙기시작한다. 자기만의 콘텐츠를 찾았는데 막상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 막막한 순간엔 우선 쓰고자 하는 내용을 소리내여 말해보자. 그리고 그 말을 기록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하면 도움이 된다.
서평
2022년 9월 끝자락에 우연히 1인기업 관련 무료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쯤의 저는 글쓰기와 너무 무관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5명에 대해 무료 컨설팅을 진행해 주시겠다는 말에 조심스럽게 응모를 했고 생각지 못한 행운이 저에게 주어졌습니다. 생각지 못한 행운에 진심이 가득 담긴 강의 후기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컨설팅시간.. 강사님께서 건낸 칭찬 한마디 "글을 너~어무 잘 쓰십니다."에 아~ 나 글쓰는거 좋아했었다. 지금이라도 글을 잘 쓰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써야 할 지 몰랐습니다. 그저 제가 관심가는 분야에 대해 얕은 지식으로 글을 쓰는 정도였습니다. 좀 더 글을 잘 쓰고 싶어 6~7월엔 글쓰기 관련 책 읽기에 집중하려고 선택한 첫번째 책 [나는 말하듯이 쓴다] 이 책은 글쓰기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은지 방향성(글감찾기, 말을 이어가는 방법등..)을 제시해줌과 동시에 내가 스며든 글쓰기는 나만의 컨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런데 그 강조가 부담스럽거나 지나침 없이 너무 편안하게 와 닿습니다. 가끔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면 글은 쓰고 싶고 시간은 부족하다는 핑계로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작성해서 올려 버리는데 저자는 글을 쓰고 난 뒤 중요한건 퇴고라고 이야기 합니다. 글을 쓰고 일주일이상 책상 서랍에 넣어두었다 다시 꺼내어 읽어보며 수정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좋은 글은 수정을 많이 한 글이라고 합니다. 제 글이 늘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는 바로 퇴고의 단계가 너무 짧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을 쓰고 1~2회 읽어보고 수정하는데 이제부턴 글을 쓰고 2~3일의 여유시간을 두고 퇴고하는 습관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글을 잘 쓰고 싶은데 그 방법이 너무 막막하게 느껴지신다면 글쓰기에 대한 실용서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다양한 글쓰기 관련 책을 서렵하는것도 좋겠지만 이 한권만이라도 내것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재독, 삼독하다보면 나만의 컨텐츠가 담긴 글을 충분히 쓸수 있을것이다.